“그곳에서도 너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살아라”
사람들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연애에 대한 가치관 또한 다양한데, 자신이 살아온 환경을 투영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생각하며 연애를 하는 경우 또한 많다.
그리고 연애를 하는 동안 다른 이성을 못만나는 것에 대해 손해를 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서 “전 여친 납골당 가서 침뱉고 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연의 주인공 남성 A씨는 3년 동안 교제했던 B씨와 이별을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에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이 여자는 정말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저와 함께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처음 대학교에서 만난 같은 학과, 학번의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고 상냥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저 따위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상대라 생각하고 짝사랑 아닌 짝사랑을 시작했습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역시 인기가 많던 그녀는 같은 학과 선배와 사귀게 되었고 저는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짧은 연애기간 끝에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군대 가기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여 저는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제 생각을 다 말했고 속는 셈치고 한 번만 만나주라고 했죠” 라고 고백했던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B씨는 A씨의 진심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교제를 하기 시작하다가 군대까지 기다려줬다고 했다.
군대 제대 후, 여느때와 같이 알콩달콩하게 연애를 해왔고 5년이 됐던 그 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B씨의 행동에 불안함을 느껴 A씨는 집착하기 시작했다.
감추지 않던 스마트폰도 보여주지 않고, 밤에 일찍 잠에 들며 데이트 약속 취소도 빈번히 일어났다.
A씨는 의심끝에 미행하기로 결정했고 B씨 집앞에서 기다리던 A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B씨가 자취방에서 다른 남성과 같이 손잡고 나오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봤다.
이에 손을 덜덜 떨며 속으로 ‘아니겠지..아니겠지’라며 생각을 했지만 다시 한번 봐도 B씨가 맞았다.
A씨는 그 현장을 찍어 그날 밤 여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내 추궁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B씨는 태연하게 “응 나맞아. 솔직히 3년 동안 만나면서 호기심이랑 정때문에 만났던 것 같아서 안그래도 얘기할려고 했어”라며 다른 남성과 만난 게 맞다며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 좋다는 사람 아직도 많고 나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군대도 기다리고 너한테만 투자한 내 시간이 좀 아까워서 이제 나만의 시간도 갖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려해”라며 “그리고 솔직히 너 군대 가있을 때 동안 많은 남자 만나봤는데 너가 남잔가 싶을 정도로 별로더라.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했다.
충격에 빠진 A씨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패닉에 빠져 하지도 않던 담배를 시작하고 술에 빠져 살다 간간히 B씨의 SNS를 보며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바뀌는 그녀의 남자친구들을 봤다.
분하고 너무 슬펐기에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 까 하고 칼을 갈던 도중, 그녀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슬퍼하기는 커녕 잘됐다는 생각을 가졌다.
장례식은 가지 않았고 수소문 끝에 납골당을 찾아 방문했다.
그는 납골당에 안치된 그녀 앞에서서 “아직 복수해야하는 데 왜 벌써 죽었냐.
니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다 죽으니까 좋겠네.
행복했고 이제 꿈에도 나오지말고 하늘나라에서도 니 하고싶은 것 하면서 그딴식으로 살아라 나쁜년”이라고 말하며 그녀가 안치된 곳에 침을 뱉고 떠나갔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만 떠난 그녀에 대한 복수는 이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한 건 맞지만 침뱉는 건 좀..”, “장례식 안간게 다행이네 갔으면 난리쳤을듯”, “씁쓸한 사연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