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10개월 차 부부가 사연 커플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이 일 나가서 2~3일 안 들어올 때도 있다. 불안하다. 전처를 만날 것만 같다”며 남편이 이미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음을 전했다.
아내는 “살림을 합친 지 일주일 지났을 때 부부 관계를 갖고 있는데, 남편이 전처 이름을 불렀다”고 말했다.
남편은 “처음에 저도 순간 놀랐고 사과를 했는데 약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과 마주했는데, 바로 남편이 결혼 생활 도중 전처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남편은 전처를 찾아간 경위에 대해 “잠자리에서 전처 이름을 불러서 싸웠고, 이혼을 결심해 법원까지 가게 됐다. 이혼 절차 막바지에 싸웠다. 자기 돈 보고 왔냐고 싸웠다. 아이들도 데려가라고 했다. 돈도 방도 없는데 아이 둘과 있을 곳이 없었다. 하면 안 되는 행동이지만 전처에게 간 것이다. 애들을 봐 달라고 전처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외도 맞다”며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지 않느냐. 결혼생활을 시작한 과정도 급하다. 싸우면 확 집을 나간다거나 이혼을 결정하는 것도 성급하다. 이혼 결심 후 다른 여자와의 관계도 속전속결이다. 너무나 중요한 사항들이,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분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결혼 생활 가운데 두고 윤리적인 해이 현상이 있어 보인다. 베트남 전처와 이혼을 통해 본인의 혼인이 종결됐다. 아무리 전처라도 관계를 쉽게 맺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현재 결혼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도가 맞다. 남편 분이 이상하게 일이 꼬였는데 상황이 꼬인 이유는 속전속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결혼, 애인, 배우자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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