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조선일보는 경기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의 범죄 모의 전황에 대한 단독 기사를 내놨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검찰 1차 조사후 도주한 배경에 텔레그램 메세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졌다.
이들이 남편 윤상엽(39)을 익사로 위장해 살해하기 전 수차례에 걸쳐 사망케 하려고 시도한 혐의와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는 두 사람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에 있었다.
이는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십 여대의 대포폰을 확보하면서 밝혀졌다.
이은해가 2019년 2월 강원 양양의 펜션에서 남편에게 복어독을 먹인 뒤 조현수에게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전과가 있던 두 사람은 주로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아닌 대포폰을 사용했고, 검찰이 이 비밀 메시지를 알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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