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점차 심해지자 거금을 들여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대머리가 되어 버린 남성의 기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중국 토우탸오는 점차 넓어지는 이마를 보다 못해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대머리가 된 남성 샤오 장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중국 푸저우시에 사는 샤오 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머리가 많아서 부럽다” 등의 말을 들을 만큼 머리숱이 풍성했다.
그러나 머리가 점점 빠지더니 1년 만에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없을만큼 외모가 달라졌다. 이를 보다 못한 샤오 장은 모발이식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과거의 풍성한 머리숱을 되찾기 위해 과감히 1만 위안(약 173만 원)을 지불하고 받은 모발이식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모발이식 직후 샤오 장은 과거의 머리숱을 되찾았다는 자신감에 들떠있었지만, 4개월이 지난 후 샤오 장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탈모가 진행된 부위를 가리기 위해 모낭을 채취한 뒷머리에서 탈모가 시작됐기 때문. 그는 탈모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자신을 안심시켰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는 더욱 심해졌다.
또한 그는 탈모로 인해 머리숱뿐만 아니라 직장과 여자친구도 잃게 됐다. 업무상 외모가 중요해 회사 측은 대머리가 된 그를 해고했다.
절망에 빠진 샤오 장은 모발이식을 받은 병원을 방문해 시술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측은 시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샤오 장은 8천 위안(약 138만 원)을 들여 탈모 치료를 현재까지 받고 있으며 모발이식 비용을 환불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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