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를 따기 위해서 일부러 자동차 사고 낸 남자친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일부러 자동차 사고 낸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라며 글을 썼다.
남자친구와의 영화같은 첫 만남을 시작했다고 생각했으나 모두 다 계획이었다면.,.?
과거 네이트 판에는 ‘일부러 차 사고 냈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1년 간 만난 A씨의 남자친구는 다음달 상견례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남친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바로 ‘차 사고’ 때문이었다고 한다.
A씨가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A씨의 차를 뒤에서 박은 남자친구.
죄송하다며 차에서 내린 사람은 바로 지금의 남친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운명은 결국 조작이었다는 것이다.
사고로 연락처를 교환했으며 몇 번의 연락을 하면서 연인관계가 됐다.
A씨는 “얼마 후에 미안하다고 연락하면서 밥 한끼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인상도 나쁘지 않았고 사고났을 때도 너무 미안해하길래 한번 만나봐도 괜찮겠다고 싶었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었고.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 얘기도 나왔고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 주말 이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얘기를 했다.
A씨의 남자친구은 A씨가 운명에 대해 놀랍다 하자 “사실 내가 일부러 사고낸 거다”라는 그 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A씨의 남자친구는 “운전하는데 옆차에 탄 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근데 각자 운전하고 지나는 길이라 방법이 없어서 살짝 박았다”라고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말했다고 한다.
놀란 A씨는 “그러다가 내가 진짜 다쳤으면 어쩌려고 그랬냐. 그렇다고 사고내는 사람이 어딨냐. 그런 생각하는 사람 진짜 한명도 못봤다”라고 따졌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안 다쳤잖아.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돈을 내면서까지 그렇게 하냐”며 “그래서 우리가 만났으니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바탕 싸우고 집에 돌아간 A씨 커플.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