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유튜브 ‘KBS N’ 채널에는 “남자친구 이복동생의 충격 고백 [연애의 참견3]”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고민녀 A씨는 친구의 선배 B씨가 우연히 A씨의 사진을 보고 소개해달라고 조른 바람에 갑작스럽게 소개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로 바빴던 A씨는 B씨를 밀어냈다. B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다가왔다.
결국 3개월 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반년 후 A씨는 원하던 곳에 취업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B씨는 A씨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이후 B씨는 아버지가 재혼하며 낳은 5살 터울 이복 동생 C씨를 소개시켜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놀랍게도 A씨와 C씨는 스터디 그룹에서 만난 적이 있었던 구면이었다.
이에 A씨는 “그때 만나서 각자 공부만 했다”며 “스터디 방해되니까 친해지지 말자고 통성명도 안 했다. 서로 취준생 1호, 2호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A씨가 실수로 케이크를 흘려 B씨에게 “자기야 나 휴지 좀”이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C씨는 “그런데 호칭이 왜 그러냐.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웬 자기. 옆에서 듣기 좀 그런데..”라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자신을 탐탁지 않게 보는 듯한 C씨의 태도에 불편함을 느꼈다.
며칠 뒤, B씨는 A씨와의 데이트에 자신의 동생을 또 데려왔다.
A씨는 물을 찾는 C씨에게 자신의 것을 건네며 “이거 드세요. 저 입에 안 댔어요”라고 말했지만, C씨는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A씨는 친구에게 “나 싫어하는 거 맞지? 무시하는 거 맞지?”라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B씨에게도 “동생이 나 싫어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B씨는 “무슨 소리냐. 나한테는 형수님 예쁘다고 난리다. 낯 가리느라 그런 거다”라며 안심시켰다.
B씨는 A씨와 동생 C씨의 관계 회복을 위해 셋이 함께 여행을 갈 것을 제안했다.
여행을 바탕으로 A씨는 C씨와 부쩍 가까워진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B씨가 술에 취해 먼저 잠든 후, A씨와 C씨는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A씨는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했는데.. 형수로 그렇게 아니냐. 싫어하잖아 솔직히”라며 그동안 느꼈던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돌아온 C씨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아니라고. 너 좋아한다고. 그래서 돌아버릴 것 같다고!”라며 C씨는 A씨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충격 고백 사건 이후 C씨는 A씨에게 먼저 연락을 하거나 회사 앞까지 찾아오는 등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A씨는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C씨는 “정말 몰라서 그러냐. 죽을 때까지 말 안 하려고 그랬는데. 잘 숨기고 있었는데 진리씨가 말하게 만들지 않았냐”고 받아쳤다.
A씨는 “나 당신 형수 될 사람이다”라고 다그쳤지만, C씨는 “근데 우리가 먼저 만나지 않았냐. 형보다 나랑 먼저 만났고, 내가 먼저 좋아했다”며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
A씨는 “내년에 결혼할 거다. 난 못 들은 거니까 다시는 입 밖으로 꺼내지 마라”고 경고했지만, B씨에게는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 막장이네”, “이건 미친거지..일단 먼저 무조건 남자친구분한테 얘기하세요”, “형이 동생이랑 연 끊어야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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