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속 생명체
서울 강남에서 쓰레기봉투 안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발견돼 화제이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한쪽 눈이 심하게 부어 뜨지 못하고 있었으며 온몸에 더러운 배설물이 묻어 있어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강남 학동로 앞 노상 쓰레기봉투 안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발견됐다고 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케어 측은 “750그램밖에 되지 않는 4개월 된 강아지가 쓰레기 봉지에 구겨진 채 있었고 그 위에 고무패드가 있었다”라며 “숨도 쉬지 못하게 비닐로 꽁꽁 묶여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CCTV 및 쓰레기봉투 안의 영수증 등으로 유력한 용의자 신원을 파악했으나, 단순 유기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여 저희가 집적 유기 및 동물 학대로 고발 조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실리콘 배변 패드로 꾹 눌러 나오지 못하도록 한 것은 강아지를 죽음에 이르도록 학대를 한 행위다”라며 “목격자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강아지는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로 수거차 안에 묻혀 어딘가로 가서 고통 속에 죽어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기한 자가) 엄벌에 처해지도록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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