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도권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남성의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태국에서 성매매를 하고 돌아와서 ‘매독 초기’임을 숨기고 여자친구와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여러번 관계를 맺었다며 사연을 올렸다.
작성자인 남성 A씨는 “매독 초기인데 말 못 하고 여자친구랑 ‘콘돔’ 없이 관계를 맺었다”면서 “여러 번이 아니니 괜찮겠지? ㅠㅠ 아 망할 태국여행”이라고 올렸다.
본인의 잘못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태국여행’이 문제였다는 식의 그의 반응에 네티즌들은 황당해했다.
또한, 댓글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서 둘 다 검사받고 치료받아야 한다는 조언에도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 텐데 어떡하나?”라고 어이없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성매매를 통해 걸려온 성병인 ‘매독’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이는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내부 장기와 물론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침투할 수 있다.
이때 중추 신경계에 침투한 신경매독은 증상 없이 뇌막 자극 증상, 뇌혈관 증상 등을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다.
이렇게 위험한 질병을 여자친구에게 옮겼을 수도 있는 여자친구의 건강보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반응뿐이었다.
그러면 아직 여자 친구에게서 증상이 없다며, 지켜보다가 괜찮으면 비밀로 하고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많은 네티즌들이 그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어서 여자친구가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그에게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매독에 걸릴 확률은 낮다”, “나쁘게만 보지 말아 달라. 정말 반성하고 있다”, “‘콘돔’은 여친이 원해서 쓰지 않았다”, “성매매는 실수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살면서 술 취해서 딱 한 번 갔는데, 낙인찍히기 싫다”면서 “옮지 않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무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