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하게 지냈던 남사친과 술을 마시던 한 여사친이 남사친 지갑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지갑에 무엇이 있길래 그랬던걸까?
과거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남사친 지갑에서 정체 모를 자국을 발견하고 당황한 여사친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사연은 남사친이 직접 공개했다.
사연을 작성한 주인공은 절친한 사이로 지내는 여사친과 미국 덴버(Denver) 지역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음악도 좋고 술기운도 오른 두 사람은 얼마간의 정적이 흐른 후 자리를 뜨기 위해 계산을 하려고 했다.
남사친이 술값을 내겠다며 지갑을 꺼냈다.
그 순간 여사친은 남사친의 지갑을 보고 당황했다.
지갑에는 수상한 고리 모양 자국이 선명했기 때문이다.
여사친은 그것이 ‘콘돔’이라고 생각했다.
간혹 일부 남성들이 지갑에 콘돔을 지니고 다닌다는 말을 얼핏 들었던 것이다.
당황한 여사친에게 남사친은 지갑 속 내용물을 꺼내 건넸다.
알고 보니 그 고리의 정체는 바로 ‘머리끈’이었다.
남사친은 여성 친구들이 매번 긴 머리 때문에 불편해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혹시 몰라 머리끈을 들고 다닌 것이다.
마침 이베이에서 저렴하게 팔길래 대량 구매했고, 필요할 때마다 여사친들에게 하나씩 건넸던 것이다.
사연을 공개한 남사친은 “가끔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콘돔이 아니어서 오히려 실망(?)하는 경우도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남사친의 고백을 믿지 않기도 했다.
그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으며 머리끈의 용도까지 재해석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