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안전이별했습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집착하던 남친 머리 밀고 떼어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여성 A씨는 6개월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안 그랬지만 크게 싸우고 A씨가 이별통보하자 갑자기 집착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입구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건 물론이고, A씨의 어머니 번호로 연락을 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의 집착이 무서웠던 A씨는 결국 다시 사귀기로 했다.
그러다 A씨 머리에 낭종이 생겨 병원에서는 수술 부위만 머리를 살짝 밀어야 한다고 했다.
사정상 회사를 길게 쉴 수가 없었기 때문에 A씨는 삭발을 하기로 했다.
A씨는 “남친한테는 일부러 말 안했다. 수술 하고나서 만나자고 하길래 모자쓰고 나갔다. 수술 상처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말이 없어지더라”고 말했다.그날 이후 남자친구의 태도가 묘하게 달라졌다.
카톡 답장은 단답형으로 보내고 만나러 오지도 않았다.A씨는 “그렇게 집착을 하더니 머리 하나 밀었다고 사람이 180도 달라진게 어이가 없었다”며 “짜증나서 일부러 더 연락하고 남친 회사 앞으로 만나러 간다니까 말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더니 전화로 헤어지자고 해서 매달렸더니 차단당했다.
헤어지기 참 쉬운 거였다”고 말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간이 좀 걸려도 머리는 다시 기르면 그만이니까 안전이별 축하드려요”, “삭발보다 수술 자국보고 도망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