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품질, 이른바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엔 치킨 전문점 가운데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식약처 조사 결과, 맘스터치는 지난 3년 동안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수가 업계 1위를 다툴 정도로 많고, 직영점 없이 가맹점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리가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이름값만 믿고 먹던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유명 햄버거 업체들이라고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롯데리아는 3년 동안 116번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업계 2위에 올랐고, 최근 ‘햄버거병’ 유발 의혹으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맥도날드가 75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 동안 유명 햄버거 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위반 내용 가운데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도 소비자 불안을 더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합치면 지난 6월까지 3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만 모두 816건에 달한다.
치킨이나 햄버거를 먹고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는 소비자도 매년 폭증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은 만큼 그에 맞는 식품 안전성 확보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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