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한 남사친에 ‘먹튀’를 당했다는 이효림(33, 모델하우스 안내원)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남사친 A 씨와 17년 간 우정을 쌓아왔으나, 최근 결혼한 A 씨를 위해 따로 선물을 주고, 축의금까지 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결혼식 일주일 뒤 A 씨에게 차단 당했는데, 이 씨는 “차단할 거면 결혼식 전에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먹튀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신혼여행 후 보기로 했던 A 씨와의 만남이 불발된 것부터 자신 탓에 A 씨 부부가 다툰 일화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잦은 연락 및 만남 약속은 소개팅 주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사친과 신혼여행 끝나고 만나기로 했는데 처가댁이라 식사가 늦어진다고 해서 당일에 못 만나게 됐다”면서 “다음 날 와이프가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어제 싸웠다고 제 대답을 듣지도 않고 저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결혼했는데 너 같은 친구가 네가 했던 방식 그대로 계속 사진 보내고 톡 보내고 (하면 어떻겠느냐). 결혼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사람한테”라고 말했다.
또 차단 후 장문의 카톡 메시지까지 보낸 이 씨를 향해 “17년 동안 정말 한 번도 마음이 없었냐”며 “마음이 없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의아해했다.
이 씨가 “(내가 아내였다면 여사친과) 거리를 조금 두면 좋겠다 (말할 것 같다)”고 하자 “그래서 (남사친이) 차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사연은 방송 종료 직후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이후 남사친 아내라고 밝힌 B 씨는 “제 남편은 저분을 17년 전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절친한 관계는 아니다”면서 “이 씨가 남편의 웨딩사진 프사를 보고 연락을 취했고 (남편이) 직접 청첩장을 주고 왔다. 그날 저분이 말한 조명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또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당일 이 씨가 남편에게 과거 사진과 함께 “쿠키를 구웠으니 가지러 와라”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댓글에는 이 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대댓글에는 아내에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남사친이 먼저 보자고 한 거다”, “과거 사진 보낸 건 맞지만 쿠키 가지러 오라고 한 적은 없다”, “난 여전히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남사친은 하객이 적어 초대했다니 조금 씁쓸하다” 등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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