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제안
넷째를 낳으면 11억 짜리 아파트를 해 주겠다는 시어머니의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낳으면 아파트 준다는 시모”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딸 둘 낳은 뒤 셋째도 어머니가 2억 주신다고 해서 그냥 낳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딸이어도 상관 없었고 일단 아이 낳으면 준다고 하셨으니까 (2억을) 실제로 받았는데, (시어머니가) 이번에 한번 더 낳아 보라고 한다”고 상황을 알렸다.
사연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임신 조건을 제안한 것은 11억 짜리 아파트였다.
A씨는 “저희 사는 동네가 지방인데, 여기서 제일 비싼 아파트를 공동 명의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주신다고 한다”고 제안을 설명했다.
A씨가 “이번에도 딸이면요?”라고 묻자 시어머니는 “꼭 아들 낳으라는 건 아니다. (아들) 낳으면 좋고 아니여도 좋지 않니”라고 답했다.
A씨는 “그래도 (시어머니가) 또 낳으라는 건 아들 낳았으면 하시는 마음인 거 다 안다”면서 “도우미 아주머니, 가사도우미 쓰면서 해서 육아가 많이 힘들고 그렇진 않고 셋째 아이까지 어느 정도 큰 상태인데 그냥 낳을까요”라고 누리꾼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되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진 거 많고 화목한 집에서 많이 낳는 게 애국”, “할 만하면 더 낳으세요. 형편되는 사람들이 많이 낳아야지요”, “딸들이 세 명이니 넷째는 아들이길 바라시지만 아니어도 괜찮고 넷째 낳는 것 자체로 축복이라 여기신다면 낳아도 될 거 같아요. 경제력만 있다면야” 등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 떠나서 내 자식을 주문 생산한다는 기분. 저라면 너무 슬프고 자괴감 느껴질 거 같다”, “아들 나오는 순간 딸 셋은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남긴 이도 있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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