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듣기 평가
최근 영화관에서 어떻게 영화를 보냐는 글이 공개돼 많은 사람에게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의 과심을 모았던 ‘자막 없이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보니 하나도 안 들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공개된 국내 영화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가 대사를 듣지 못해 불편함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국내 영화에도 한글 자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A씨는 자신과 비슷한 이들이 있을까 검색하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는 한 캡처본에서 ‘1980~1990년대에 국내 영화를 볼 땐 대사가 잘 안 들렸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지금도 많이 안 들릴 것”이라는 단호한 답변을 보기도 했다.
답변에는 “동시 녹음 마이크가 멀기 때문에 딕션이 아무리 좋아도 전달력이 약하다”라는 글이 있었다.
한 영화 비평가는 “여러 주변 소리에 묻히기 때문에 한국 영화의 대사가 전달력이 약한 것”이라며 해당 문제의 원인을 말했다.
글 말미에 A씨는 “영화관에서 자막 없이 국내 영화 볼 때 대사 잘 들리시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번 잘 안 들려서 유추하면서 본다”, “나도 넷플릭스에서 국내 영화나 드라마 볼 때 자막 기능 쓴다”, “나만 안 들린 게 아니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로 몇 년 새 개봉한 한국 영화들의 감상평에는 “국내 영화에도 자막을 넣어달라”는 감상평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고 편집할 때 믹싱실에선 대사가 잘 들리는데, 극장으로만 가면 잘 안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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