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들은 코미디언 네이트 바가치(43)가 헬멧을 이용해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를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가치는 지난 1일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검은 헬멧을 쓰고 무대에 등장했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미국 배우 레바 버턴도 바가치를 소개하면서 “모두에게 경고하겠다. 자리에 앉아 몸에서 손을 떼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바가치는 “사람들이 이제 개그맨들은 시상식 쇼에서 농담하기 위해서 헬멧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헬멧을 써도) 얼굴도 가려지지 않고, 때릴 수 있는 곳에 더 집중돼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을 폭행한 미국 배우 윌 스미스를 풍자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 록이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외모에 관한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록이 탈모증을 앓고 있는 스미스 아내를 상대로 농담을 하자 스미스가 록의 뺨을 때린 것이다.
논란이 일자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아카데미 측은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이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