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이래 최초로 EPL 우승을 거머쥐게 된 ‘리버풀’이 승리의 행복감에 넘쳐 있을 때 여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행운의 남자가 있다.
바로 일본의 미나미노 선수이다.
미나미노는 잘츠부르크 분데스리가에서 황희찬과 함께 합을 맞춘 절친한 동료이자 팀의 우승에 견인 역할을 했던 선수로 지난 1월 리버풀에 들어가며 많은 기대감을 안겼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선발은 단지 1경기에 못 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그가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짓자 함께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EPL의 지침 상 5 경기 이상을 참가한 선수만이 메달 수여에 해당할 수 있는데 선발을 단 한경기 나온 미나미노는 4경기는 교체 출전으로 겨우 그 지침에 대한 자격을 받게 되며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로 그 영광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이런 그의 모습에 영국의 스포츠 다수의 매체들은 “팀의 멋진 활약에 숟가락만 얹은 이른바 ‘얻어먹은 선수’라는 비판을 보내기도 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박지성 선수, 카가와 신지, 레스터시티의 오카자키 신지가 EPL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시아 선수 3명이었고 미나미노는 이 후의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