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 순찰차
제한 속도 100km/h인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200km/h에 가까운 속도로 차량을 운전하다 암행 순찰차에 적발된 이후 한 행동이 화제이다.
지난 2일 EBS1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극한 직업’을 통해 암행 순찰대의 모습을 담았다.
암행 순찰대는 정체를 가린 채 도로 곳곳에서 과속, 불법 행위 등을 살피며, 단속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순찰을 이어가던 이들은 선뜻봐도 과속으로 달리고 있는 차량을 포착해, 차량 뒤를 쫓았다.
순찰대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해당 차량이 시속 199km/h로 달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머지않아 순찰대는 과속 차량을 멈처세웠다.
곧이어 순찰대는 운전자에게 규칙 위반 사실을 알리며 벌점을 매기려는 찰나, 운전자 A씨는 “원래는 (페달을) 안 밟는데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기 위해 (과속을) 했다”고 전했다.
상황을 파악한 순찰대는 휴게소에 가 벌점을 매기기 위해 그와 동행했고, 휴게소에 도착해서 A씨에게 신분증을 받고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는 순찰대에게 “한 번만 용서해 줄 수 없겠냐”고 애원했다.
A씨는 “처벌되면 안 된다”며 “(벌점을 받으면)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순찰대는 선처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반복했고, 벌점 80점과 3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를 확인한 남성은 “진짜 죄송하다”면서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말미에 A씨는 “(과속에 대해) 상습범이 아니지 않냐”고 잘못을 눈감아 달라고 했지만 순찰대는 “한 번을 위반했든, 열 번을 위반했든 과속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순찰대는 단속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조작될 수 없도록 짜여져 선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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