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36만 팔로워를 가진 미국 패션지 보그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황당한 게시물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복을 떠올리게 하는 옷을 입은 중국인 유튜버 시인의 사진과 함께 해당 의상을 ‘한푸’라고 소개했다.
보그가 올린 사진 속 중국인 유튜버는 지난 2020년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 한국은 항상 중국의 영향권에 있었기 때문에 한복 역시 중국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보그는 “시인이 입고 있는 ‘한푸’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푸’이며, 중국에서 한족이 통치했던 시대의 복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푸’ 입기 운동은 중국에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시인은 지난해 2월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 ‘한푸’는 오랜 역사를 보유했으며 동아시아 국가에 영향을 줬다”라고 주장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보그의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복은 한국 것”,”패션지라는 곳이 제대로 된 역사를 찾아보지도 않네. 창피한 줄 알아라”, “중국은 한국의 모든 걸 질투하는구나.”, “‘한푸’가 중국 역사에 존재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전통 의상이 된 거임?”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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