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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독립유공자라 군대 안 가도 되는 아들 강제 입대 시켰다가 의절 당한 부모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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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인 아들을 군대에 보냈다가 부모자식 관계를 의절 당한 부모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 안 갈 수 있는데 보냈다고 의절한 아들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20대 남매를 키우는 엄마로, A씨는 군 입대 때문에 부모 자식 관계를 끊은 아들에 대한 고민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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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달은 3년여 전에 시작되는데,  A씨의 시아버지는 독립유공자로, A씨 아들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남편의 뜻은 완고했고, 아들은 반강제로 군 입대를 했다.

뉴시스

당시 아들은 울고불고하며 애원했지만, 남편은 “남자라면 한 번쯤 해야 할 소중한 경험으로 나중엔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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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입대 날에도 데려다주겠다는 부모 몰래 홀로 기차를 타고 훈련소에 입소했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도 부모에게 연락 한통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들은 전역일 다음날 아들 방은 텅 비어 있었고, 휴대폰 번호까지 모두 싹 다 바뀐 상태로 조용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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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아들 친구들을 수소문해 아들과 연락할 수 있었는데, 아들은 “대학교 졸업도 취업도 알아서 할 테니 연을 끊자”고 말했다.

뉴스1

A씨 부부가 “군대 간 게 그렇게 억울하냐. 다른 애들도 다 간 게 아니냐”하자 아들은 울분을 토하며 “안 갈 방법이 없었다면 그냥 갔을 것. 안 갈 수 있는데 1년 반 시간을 허비한 게 너무 억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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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들은 A씨 부부를 ‘당신들’이라고 칭하며 냉대한 태도를 보였으며 “죽었다고 해도 관심 없으니 다신 전화하지 말라. 번호도 바꿀 거니 다신 찾지 말라”며 연락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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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이 끊긴 지 벌써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으나,  SNS를 통해 바라본 아들은 취업도 했고 여행도 다니며 나름 잘살고 있었다.

 

A씨는 “군대 안 갈 수 있었는데 보낸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 그냥 보내지 말았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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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남편한테 아이가 울며 사정하는데 뭐하러 보내 일을 크게 만드냐고 하니 ‘그냥 아들 하나 없는 셈 치고 살자’더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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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너무 꼰대인데..?”,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텐데…”, “아들이 너무 매정한 듯”, “아들 입장에선 충분히 서운할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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