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경찰청은 한 해 실종자가 9만명이 넘는다는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한 해 9만명이 넘는 사람이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채로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종자들은 인신매매나 장기밀매 등의 목적으로 범죄 조직에 납치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범죄조직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자신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은어’를 쓰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미 심장한 문구가 쓰인 전단이 공중 화장실에 붙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전단에 적힌 “귀신 헬리콥터 삽니다”라는 문구도 ‘은어’중 하나라고 한다.
여기서 ‘귀신’은 ‘귀하의 신장’을 뜻하며, 헬리콥터(Helicopter)는 심장(HEart), 간(Liver), 각막(COrnea), 췌장(Pancreas), 힘줄(Tendon), 망막(Retina)의 합자다.
즉, 귀신 헬리콥터를 산다는 말은 “귀하의 신장과 심장, 간, 각막, 췌장, 힘줄, 망막 삽니다”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장기를 담는 통이나 장기 그 자체를 뜻하는 ‘꽃게’, 브로커들의 접선 장소를 일컫는 ‘수산시장’ 등의 은어가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기매매’는 실제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있다.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장기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은어’를 숙지해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