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망쳤는데 어머니의 반응때문에 우울하다는 여고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한 여고생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능 1/2/1/2/1 등급 받았다. 정시에서 성적이 높은 대학은 못 가니까 현실순응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가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족들 다 스카이고 친척들 학벌도 좋아서 (어머니가) 저러시는 거 같은데 난 너무 속상하다”며 “강남에서 여고다니는데 여기서 상대적으로 못 한 건 인정한다. 나름 열심히 하고 저 점수를 받은 건데 너무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A씨에게 “잘하는 게 도대체 뭐냐.노력을 하긴 했냐”, “부모 망신시킨 게 미안하지도 않냐.
친척들한테 전화 올 때마다 두렵다”, “다른 엄마들은 연고대 갔다고 자랑하는데 넌 그냥 망신거리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자식이 트로피냐”, “서울대면 물론 좋겠지만 인서울 대학 가도 본인이 잘하면 된다”, “내가 다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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