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구속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구속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이다.
양 전 대표는 검찰로부터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았는데,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 때문이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13차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를 야간에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죄질을 밝혔고, 양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를 재판부에게 요청했다.
또 검찰은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하다.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 조차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 받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A씨는 이 사건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했고,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으며, 검찰의 수사 결과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4월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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