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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 가려고 제가 ‘제 돈’으로 예약한 펜션에 남친이 ‘아는 누나’들도 데려가자는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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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한 A씨는 “여름휴가에 지 아는 누나들까지 같이 가자고 하는 남친”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자신을 30대 초반이라고 소개했으며 남자친구와 단 둘이 여행을 가는 것이 처음이라 설렌다는 감정을 보였으나, 남자 친구가 자신이 아는 누나들까지 데려가자고 하면서 기분이 매우 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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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왜 자기 아는 누나들까지 데려가자는지 절대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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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해당 게시물의 전문.
저는 30대 초반이고 남자는 30대 중후반 이에요.

만난지는 10개월 정도 됐고요 단둘이 여행 가는건 이번이 처음 이에요.

이놈이 인원감축으로 회사에서 짤려서 속상해하고 있길래 여름휴가 가서 바람쐬고 재충전 해라 하는 의미에서 가평 풀빌라 펜션을 제가 예약을 했어요. 2박3일 40만원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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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비는 지가 부담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연인끼리 돈 계산하고 따지면서 만나는거 싫어하고요 뭐 내 남자친구 기분전환 시켜줄겸 나도 휴가 가는 거니깐 기분좋게 예약을 했죠.

아이스박스 주문하고 레쉬가드도 커플로 맞추고 그렇게 갖고 싶다던 선글라스도 하나 사주려고 맘 먹고 쇼핑하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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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지랑 친한 누나들이랑 같이 가고 싶다는 거에요. 1박2일 만요.

저도 그언니들 두 번 뵌적 있는데 잘해 주시고 그 중 한언니의 외삼촌이 충북 어디 휴양지에 살고 계셔서 5월 말에 다같이 놀러 갔다 왔고요, 술 고기 음료수 제가 샀어요.

아무튼 어른 셋에(A언니,B언니,B언니 남편)초등생 한 명A언니 아들)이렇게 인원추가해서 가자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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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예약한 펜션의 최대 인원이 어른 넷이라서 인원초가라 안된다고 했죠.

가면 언니들이 알아서 펜션 사장님이랑 쇼부를 칠거다.
하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최대인원만 맞으면 제가 추가비용 내고 같이 갈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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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초과시 퇴실조치라고 써있는데 가서 퇴실 당하면 어쩌냐고.

그냥 옆동에 하나 예약해서 오시라고 해라.

하니깐 이미 제가 예약을 다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에요. 별 미친.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언니들이랑 같이가면 언니들이 먹을것도 다 준비해오고 하니깐 우리는 몸만 가면 된다면서.더 좋지 않냐고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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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발이고 정원 초과라서 안된다고 하니깐

저더러 옆 동 하나더 예약 해달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내가 펜션 예약하고 언니들이 먹을거 사가지고 오면 오빠는 정말 몸만 가는 거네?

하니깐 지는 운전하고 기름값 내지 않냐고.

어이없어 실소만 짓다가 그럼 오빠가 레쉬가드 사고 오빠 선글라스 오빠가 사라고 하니깐 그건 니가 산다고 진작부터 말하지 않았냐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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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다투다가 짜증나서 쇼핑 담에 하자고하고 헤어져서 왔는데.

톡으로 제가
둘만 여행가는 거 이번이 처음인데 갑자기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고하면 어쩌냐고.
그래도 내가 알겠다고 하지 않았냐.
다만 예약해 논 펜션의 정원에서 성인1명,초등생 1명까지 두 명이나 인원 초과되면 분명 펜션 주인이 싫어 할테고
언성이 높아 질수도 있는데 내 돈주고 놀러가서 기분 언짢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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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니깐
펜션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니가 될지 안될지 어떻게 아느냐
그리고 왜 내가 몸만 간다고 생각하냐.
내가 운전하고 기름값도 내가 낸다.
니가 운전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운전하는게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지 아냐.

하길래
그럼 가지말고 집에서 쉬라고.
운전이 그렇게 힘들면 쉬어야지 어떻게 하느냐고.
휴가는 없던 일로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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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냈는데 읽고 답도 없고.
물론 펜션은 위약금 물고 예약 취소를 했어요.
제가 너무한 건가요?
힘들고 피곤하게 운전하는 남친을 배려하지 않은 건가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네요.

이렇게 글이 마무리 됐고 화제가 되자 A씨는 글 하나를 더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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