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우리 몸의 섬세한 기관 중 하나로 유심히 살펴보면 건강 이상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예민하기 때문에 평소 눈에 나타나는 현상을 잘 살펴보면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눈’이 보내는 신호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몸의 변화까지도 알아챌 수 있으니 평소 눈에 흔히 나타나는 이상 징후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래의 증상들을 잘 살펴보고 당신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자.
1. 충혈
눈이 충혈되는 이유는 눈 속의 혈관들이 확장되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혈관들이 많이 만들어졌을 때이다.
주로 몸이 피곤하다고 느낄 때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 결막염 때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2. 눈 앞에 작은 먼지들이 보이는 증상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비문증 혹은 날파리증이라고 한다.
형태는 점 모양, 아지랑이 모양,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둥그런 음영,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하다.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도 있으며, 혼탁이 큰 경우 아주 드물게 시야를 가리게 되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비문증이 생기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변화로 유리체가 변성이 되기 때문이다. 근시가 심한 환자의 경우 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망막혈관의 파열에 의한 출혈이 있거나, 망막박리, 망막이 찢어지는 경우 (망막열공), 포도막염 등 염증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3. 각막에 생긴 흰 반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착용하게 되면 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흰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콘택트렌즈 착용은 이외에도 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4. 갑자기 흐르는 눈물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에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해진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5. 홍채 부근의 흰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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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에 흰색 원 모양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고 해도 너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눈의 노화 증상 중 하나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
다만 아직 노화가 진행되기에는 어린 나이에 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6. 눈 앞이 흐릿하고 뿌옇게 보이는 증상
각막 혼탁 증상은 주요 원인으로 안구건조증이 꼽힌다. 눈 앞이 흐릿하고 뿌옇게 보인다고 섣불리 눈을 비비거나 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백내장일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약물로 완전히 치료할 수 없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7. 홍채 부근 노란 점
홍채 주위에 노란색 점이 생겼다면 이는 결막의 노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나이가 많아지면 쉽게 발견되어지는 일종의 노화 증상인 것이다.
그러나 간혹 햇빛에 많이 노출돼 자외선으로 인해 노란색 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민한 눈에 자외선을 쐬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8. 노란색으로 변한 눈
만약 노란색으로 변한 눈을 발견하게 되었다면 당장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노란 눈은 보통 황달이라고 하며, 원인으로는 간 기능 저하가 대표적이다. 또한, 간염도 의심할 수 있으니 꼭 정밀검사를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