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연령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 개념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는 미혼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방송인 사유리, 이지혜 등 다수 여성 연예인들이 해당 시술을 받았다고 밝혀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1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난자 냉동 시술 건수는 10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술 기관인 차병원의 경우 지난해 미혼 여성 난자 냉동 시술 건수는 무려 1,194건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공개한 냉동 시술 과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채은정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동 난자 체험기 영상을 올려 각종 검사부터 과배란유도 일정표, 난자 채취 등 전 과정을 공유했다.
채은정은 “이거 하면서 사실 고민이 많았다. 주사를 맞는 게 쉽지만은 않다”며 “큰 시술인 거 같은데 너무 간단하게 생각한 거 같다”고 공포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채은정이 공개한 과정을 보면 일정에 맞춰 자신의 배에 주사를 놓거나 수시로 병원에 내원해야 했다.
그는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은 이후 “이런 식으로 2, 3회 채취해야 적정량을 얼릴 수 있다더라. 자신이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고 토로했다.
500만 원에 달하는 1회 시술 비용 뿐 아니라 시간적 제약, 결코 만만치 않은 시술 과정 등을 오롯이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난자 냉동 시술 경험자들은 “나도 한 번 해볼까”와 같은 마음으로 이를 시도하는 걸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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