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늦은 밤 서울 서울 서대문구 한 택시에서 한 남성이 택시기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쳐 경찰에 체포됐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뒷자리에 앉은 50대 남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스탑! 스탑!” 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택시기사가 뒤를 돌아보자 욕설을 하며 휴대전화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기사는 “시속 30~40km 미만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주먹으로 쳐서 맞았다”며 “눈 앞이 아무것도 안 보여서 그냥 그대로 서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가 택시를 세우자 남성은 뒷문을 열어 제친 후, 기사의 머리를 한 번 더 가격했다.
그리고는 “신고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70대 택시기사는 눈 윗부분과 콧등이 찢어졌고, 이마에는 멍이 들었다.
때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차가 도로 한복판에 멈춘 택시를 발견해 남성을 체포했지만,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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