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반응이 화제다.
30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는 안산 선수와 미국 메켄지 브라운 선수의 4강 개인전 경기가 열렸다.
안산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그런데 2세트가 시작하기 전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안산은 1세트에서 브라운에게 승점 2점을 빼앗겨 0-2로 지고있는 상황이었다.
관중석에선 안산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우렁찬 외침이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김제덕 선수의 커다란 목소리였다.
김제덕은 “욕심 부리지 말고!”라며 특유의 목소리로 안산을 응원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안산은 김제덕을 향해 검지를 입가에 대고 ‘쉿’이라며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김제덕은 멈추지 않고 안산의 이름을 부르며 계속해서 응원을 이어나갔다.
혼성 단체전 때의 케미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친남매 같아서 너무 웃기다”, “제덕이는 참지 않지”, “둘이 광고 찍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산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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