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뿐인 아들의 돌잔치.
거금을 들여 사진 전문 업체와 계약했으나 형편없는 사진을 받은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8일 네이트판에는 ‘돌잔치 스냅사진 찍어보신 분들 한번 꼭 봐주세요, 이 사진 퀄리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코로나로 인해 돌잔치를 취소하고 호텔에서 스냅사진만 촬영하기로 했다.
5성급 호텔의 대관 및 상차림 비용이 약 100만 원 수준이었다.
패키지에 스냅은 미포함이었으며, 경력 10년 이상 대표가 촬영하는 업체로 골랐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된 결과물이 형편 없었다.
A씨는 생화로 장식한 테이블, 케이크가 준비된 돌상 등을 미리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돌잔치를 위해 특별히 구매한 모자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업체에선 돌상 정면 사진을 단 1장 찍어놨으며, 2단 케이크도 성의없이 촬영했다.
도무지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확인할 수 없는 조악한 퀄리티였다.
조명은 물론이고 화질마저 핸드폰 보다도 못했다.
돌잔치에 필수적인 돌잡이 소품 사진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A씨는 “돌상 앞에서 찍은 사진들도 전부 우중충 하더라. 현장에서 포즈를 하나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외 스냅은 건물 앞에서 찍은 수준이었다.
업체에 항의하자 사진 작가는 “ㅠㅠ예쁘게 찍어드렸는데. 밝게 해드리면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ㅠㅠ전 정말 진심 담아서 마음으로 신경 쓰면서 촬영 드렸다”고 변명했다.
사진 작가는 돌잔치 비용 보상은 당연히 안되며, 환불도 못해준다고 대답했다.
A씨는 “앞으로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어떻게 해당 업체를 알려야할지 고민해야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내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정해도 저거보다 괜찮을듯”, “업체 이름 까이고 장사 접었으면. 자기들이 프로면 더 잘 알텐데 환불은 못해준다니 양심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돌잔치 스냅사진 찍고 왔는데 이 사진 퀄리티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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