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무더기로 나오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잠시 주춤하던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날인 29일 입원 환자 2명(202,20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즉시 입원환자 166명과 의료진 포함 직원 44명 등 총 21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입원 환자들이다.
직원 44명을 포함 127명이 음성이 나왔고, 11명은 재검사를 받는다. 재검사 대상자 11명은 경과를 관철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나병원은 알콜중독이나 정신질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200병상 규모의 병원이다. 해당 병원 전체는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확진자의 병실 이용자를 격리하고 병원 직원은 보호복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지난 15일 이후 다나병원을 다녀간 분들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해 달라”고 밝혔다.
도봉구는 환자 발생을 일단 긴급재난문자로 주민들에게 알렸으며 상세한 상황을 추후 홈페이지 등으로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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