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뷰보고 억장 무서진 사장님’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고객의 후기글이 캡처본으로 담겨 있었다.
고객은 “곱창, 닭발, 볶음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양념맛도 좋고 닭발도 좋고 한데 곱창은 누린네가 나서 못먹겠다”라며 “닭발만 골라서 묵고 곱창은 다 버렸다. 그리고 미역국은 않주시는게~ 욕 안먹는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업체 사장은 “맛있는 식사를 못 드신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리뷰를 보고 생각이 깊어져 일찍 가게 문을 닫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장은 “냄새가 난다는 글을 보자마자 주방으로 들어가 다시 구워 집사람과 먹었다.point 102 |
아침마다 아내가 매일같이 새로 끓이는 미역국도 먹었다.point 24 | 곱창은 냄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음식이기에 한번 삶고 초벌하고 연탄불을 정해진 화력에 맞추어 굽고 잡내 안나고 불향 좋다는 손님들의 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point 105 | 1
사장은 “오십대 후반에 직장 퇴직하고 집사람과 사활을 걸고 하는 가게이다. 더 열심히 정성으로 조리해서 보내드리는데 마음이 참 속상하다.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사진을 보니 마음이 무너져 죽을만큼 힘이 들었다. 찢기는 마음이지만 손님들과 가족, 손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굳이 버리는걸 찍어올리냐 심보못됐다”, “쓰레기통에 넣는거 찍은건 좀 무례함”, “사장님 너무 좋으시다ㅠㅠ”, “저런게 갑질이지 뭐야”, “진짜 사장님이 쓰신글 보고 괜히 눈물나 리뷰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저 사진 보면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을까”, ” 마음아파ㅠㅠㅠㅠ아무리 별로여도 그렇지 아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282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