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친근하고 근사한 인간의 동반자일 뿐만이 아니라 직관력이 뛰어난 반려동물이다.
반려견은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여기 주인이 목숨을 잃을 상황을 재빠르게 인지하고 주인에게 신호를 보내 주인의 생명을 구한 훌륭한 반려견이 있다.
남부 요크셔 돈캐스터에 거주하는 알한나 버틀러(Alhanna Butler)는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주위로부터 반려견과 계속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소리를 들었지만 반려견을 너무 사랑했던 알한나씨는 차마 개와 떨어질 수 없었다.
그리고 훗날 그는 이 반려견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건진다.
임신 중이던 어느 날, 알한나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그의 요통을 임신 중의 흔한 증상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넘겼다.
그는 그리하여 다시 집에 돌아왔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그의 반려견 컬라(Keola)는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는지 그녀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그를 지켰다.
그가 화장실에 갈 때도 떨어지지 않고 그의 곁에 붙어있었다.
컬라는 평소와는 다르게 주인 곁에서 시무룩하고 슬픈 표정을 계속 지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힘이 없어 보이는 반려견의 모습에 알한나 씨는 자신이 컬라를 슬프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큰 병원을 찾았다.
알고보니 알한나 씨의 상태는 조금만 늦었으면 목숨이 위험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그렇게 그는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모르핀을 복용하면서 의식을 되찾았다.
“요통은 이중 신장 감염이 원인이었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아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렀던 것이었다”고 알한나 씨가 말했다.
심지어 그는 희귀성인 ‘항생제 내성 해충’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병원에 오지 않았으면 해충으로 인해 목숨이 위험했고 태아에게까지 끔찍한 영향을 미쳐, 산모와 아이 모두 죽을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알하나 씨는 “컬라가 아니었다면 나와 이 아이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 말하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