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대치동 학원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확진판정을 받은 이 강사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강의를 진행했고, 강남구 내에서만 최소 2곳의 다른 학원에서 강의했던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확인되면서 수능을 45일 앞두고 수험생 방역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4일간 매일 이비인후과에도 방문했다.
하지만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일간 학원에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7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다른 학원(사무실2)에서도 수업을 진행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일정 중 타 지역 5개소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다른 학원 등 이동동선이 공개될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 강사는 학원 공동시설과 교실 안에서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학원 관계자와 학원생들의 접촉 여부를 확인한 후 진단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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