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식사를 하던 가족들은 무섭게 달려오는 대형 코코넛게들을 만났다.
2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 북서쪽에 위치한 크리스마스섬에서 52마리의 코코넛게들에게 공격을 당한 어느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코코넛게는 몸길이가 1m까지 자라는 갑각류로 절지 동물 중에서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해롭지는 않지만 후각이 아주 좋아 음식을 훔쳐가는 습성을 가졌다.
이날 찾아온 게 떼들 역시 음식 냄새를 맡고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캠핑을 하던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었을 때 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게한테 포위되어 익살맞은 표정을 짓는 여자 아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남자 아이는 자신의 몸통만한 게를 들고 포즈를 취한다.
게들은 떨어진 음식을 찾으려 온 사방을 휘젓는 중이다.
상황을 목격한 루에티치 부인은 “이곳에 자주 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며 “처음엔 20여마리가 나타났는데 나중에 아이들이 세어보니 52마리였다”고 설명했다.point 236 | 1
이어 “음식을 먹는데 게들이 계속 테이블 위로 올라와 일일이 떼어놓아야 했다”며 “게들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마스섬은 1958년 10월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멋진 야생동물로 유명하며 2,500만 마리의 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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