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중립 화장실이 화제다.
지난 26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성공회대 캠퍼스에는 성 중립 화장실이 건설 결정됐다.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운영 계획을 심의하며 ‘모두의 화장실’ 설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여름방학에 공사가 진행 되며 소요 예산은 5000만 원으로 측정됐다.
논란이 되는 점은 ‘모두의 화장실’이 성별 뿐만 아니라 성적 지향, 성 정체성과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란 것이다.
나이와 장애 여부에도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라면 이용 가능하다.
일반 화장실과 같지만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도 추가됐다.
비대위원장은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긍정과 지지의 의견이 더 많았다. 소수자들의 기본권에 관련된 문제가 드디어 해결된 셈”이라 전했다.
성공회대는 지난 2017년에도 총학생회 주도로 성 중립 화장실 설치를 시도했으나,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불법 촬영 범죄 등에 취약하다며 여전히 반대를 하고 있다.
비대위는 “탐지기를 통한 몰카 사전 확인 등 범죄 예방 조치를 모든 화장실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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