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위치한 박물관의 전시물을 훔치려 한 콩고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는 프랑스 케 브랑리 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유물을 훔친 콩고인 음와줄루 디야반자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음와줄루 디야반자는 지난 6월 12일 프랑스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유물을 훔쳐 달아나려고 했다.
그의 시도는 경찰에 의해 제지되었으나 음와줄루 디야반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약 한 달 후인 7월 30일에 마르세유의 한 박물관에서 유물을 훔치려했다.
결국 그는 파리와 마르세유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음와줄루 디야반자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프랑스의 식민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콩고의 유산을 강탈하여 박물관에 전시한 프랑스를 비판했다. 그는 콩고의 유산을 구경하기 위해 콩고가 아닌 프랑스에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음와줄루 디야반자측 변호사는 “정치적 입장 표명을 위한 행동이다. 이 사건에 도둑이 있다면 그 도둑은 피고인 측이 아닌 원고인 측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주인이 가져가겠다는데 왜 프랑스가 난리냐”, “디야반자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프랑스는 정말로 양심이 없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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