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번에 눈을 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이불 속을 벗어나기 더욱 힘들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다는 생각에 “5분만 더”를 되뇌이고 있다면?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습관이 오히려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수면의학과 오퓨 벅스턴 교수는 깨고 나서 더 자려는 습관이 ‘수면 관성’을 지속시켜 피로를 누적시킨다고 전했다.
우리의 몸은 잠에서 깬 순간 ‘각성 호르몬’을 내보내지만, 다시 누워서 잠드는 경우 피로감을 느끼는 ‘아데노신’의 물질 분비가 늘어난다.
각성 호르몬은 사라지고 몸이 잠에서 완전히 깨지 못한 ‘수면 관성’ 상태가 지속된다.
다시 잠드는 패턴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면 뇌의 수면 관성 상태가 지속되며 만성 피로로 진행된다.
그렇다면 피로를 없애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벅스턴 교수는 ‘다시 알림’ 기능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다시 알림’ 기능은 알람이 울리고 나서 10분 뒤에 다시 울리도록 미루는 기능이다.
또한 알람은 하나만 맞추는 것이 좋으며, 비몽사몽 상태의 자신을 믿을 수 없다면 알람 간격을 넓게 맞추라고 추천한다.
알람의 개수를 점점 줄여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람을 손 닿는 거리에 두면 끄고 다시 잠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멀리 둬서 몸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 직후 비몽사몽한 상태일 때 절대로 다시 잠들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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