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과 11일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희대학교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캠퍼스에 출몰한 외부인들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로 벚꽃을 보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상춘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외부인 차량에 대한 교통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물론, 학생만 들어올 수 있는 도서관 건물이나 강의실 등에 외부인들이 무단 침입해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재학생이 첨부한 사진에는 앞뒤로 꽉 막혀 있는 교내 도로 상황이 담겨있었다.
미대생이라고 밝힌 한 재학생은 외부인 아이가 자신의 조소 작품에 손을 대 망가졌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학생 하나 들어가니 따라서 우르르 들어오더라”며 “애들 데리고 도서관이나 수업하는 건물은 왜 들어와서 떠드는 거냐. 굳이 사람 없는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 갈겠다고 같이 올라왔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건물 내부까지 들어오는 건 선 넘었지”, “화장실 상태 처참하다.. 토할 뻔”, “진짜 극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 학생들은 대학 측의 외부인 출입 금지 등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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