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그냥 같은 반이었던, 다른 반 되고 고등학교 올라가고 연락 한번 한 적 없는 친구에게 연락이 옴.
처음엔 솔직히 돈 빌려 달라하거나 결혼한다고 연락한 줄 알고 계속 피함.
근데 회사는 어떻게 알았는지 회사까지 찾아온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친구의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났고 선천병이 있어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황.
근데 무당이 아기가 죽을 운명인데 그걸 피하려면 아기와 생일이 같은 사람에게 이름을 사랬다고 함.
당사자에게 돈 주고 이름을 사서 아기를 그 이름으로 개명시키고 돈 받은 사람은 다른 이름으로 개명하는 것.
친구는 그 말을 듣고 같은 생일인 사람을 찾다가 페북에 내 생일 보고 연락한 것 같았음.
이름 판 사람은 전혀 해가 없고, 그 값으로 3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함. 나는 그런 미신 안 믿어서 솔직히 바꿔도 상관 없어서 솔깃함.
근데 아무리 안 믿어도 살짝 찝찝하긴 함. 내 수명 뺏어서 주는 느낌..
“그런 미신 안 믿어. 3천만 원 개이득이지 당장 바꾼다” vs “그래도 뭔가 찝찝해서 안 바꾼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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