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 상황들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혹시..너도 이래?”라고 말하면 “헐!나.도.”할 만한 상황들을 모아보았다.
혹시 남성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여자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녀를 배려하는 센스있는 남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여자친구는 왜 ‘그날’이면 더 신경이 예민한 것인지 풀리지 않던 고민이 해결될 수도 있다.
생리하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폭풍 공감할 만한 상황 30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아래에 없다면 댓글을 통해 다같이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변기 주변에 흘린 핏방울이 없는지 살펴봤다.
2.탐폰을 몸에서 꺼낸 뒤 탐폰을 살펴봤다 혹은 생리대를 살펴봤다.
3.생리대 위치를 잘못 잡아서 뜯었다가 다시 붙였다.
4.자는 동안 생리혈이 새어 이불에 피가 묻지 않도록 생리대를 겹겹이 대어 일명 “생리대 기저귀”를 만들었다.
5.변기 물을 내린 뒤에도 변기 안에 피가 묻어 있어 변기 물을 여러 번 내렸다.
6.변기에 앉아있으면 덩어리진 피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7.화장실에 가기 전 생리대 혹은 탐폰을 소매에 숨겨서 들고 갔다.
8.앉아있을 때, 생리혈이 흐른 것인지, 그저 엉덩이에 땀이 찬 것 뿐인지 고민했다.
9.앉아있는 동안 피가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 다리를 꼬아보았다.
10.일어섰을 때 핏덩이가 쏟아지는, 이른바 ‘굴’을 여러 개 생산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느껴보았다.
11.생리 기간 동안 폭풍 설사
12.또는 반대로 폭풍 변비
13.변을 보고 난 뒤 휴지로 닦을 때, 피가 변보다 더 많이 묻어 있다.
14.자고 일어났을 때 생리대에 피가 가득해서 펭귄처럼 걸어봤다.
15.옷에 피가 묻었는지 친구한테 뒤에 좀 봐달라고 한 적이 있다.
16.스스로 확인해보려고 노력해봤다.
17.예상치 못한 생리 때문에 화장실 휴지를 덧대어 사용해 봤다.
18.‘급똥’이 마려운데 화장실을 찾기 힘들어 참을 때의 고통과 생리통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19.생리대 혹은 탐폰을 권장 시간보다 더 오래 착용해 봤다.
20.샤워할 때 피가 씻겨져서 몹시 만족스러웠다.
21.생리대가 불편해서 위치를 미묘하게 재배열하려고 했던 건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엉덩이에 낀 바지를 빼는 행동으로 보였다.
22.평소였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사소한 일에 눈물을 흘렸다.
23.단 몇 시간 만에 인간의 모든 감정을 경험했다.
24.생리기간 중 가장 아프고, 가장 힘든 둘째, 셋째 날이 다가오기도 전에 그날들을 두려워했다.
25.의자에서 일어날 때마다 의자에 피가 묻진 않았는지 의자를 다시 확인해봤다.
26.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카디건이나 재킷으로 엉덩이를 가려봤다.
27.옷장 속 하의를 모두 어두운 색으로 교체해봤다.
28.친구에게 생리대가 있는지 물어봤다.
29.생리의 끝을 알리는 갈색혈이 나올 때 약간 짜릿했다.
30.생리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좋은 속옷을 입었는데 생리가 끝나지 않아 피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