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파급력이 무섭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6·25 전쟁 언급으로 중국 네티즌들이 대규모 반한(反韓) 운동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방탄소년단의 편을 들고 나섰다.
미국의 방탄소년단 팬들은 ‘어글리 차이니즈(Ugly Chinese)’라는 말을 쓰며 중국을 비판했다.
더불어 미국에선 “6·25 참전 국가들이 중국 불매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6·25 참전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을 도와 미국, UN군과 척을 쳤던 국가다.
미국에선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언급으로 인해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중국 네티즌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비판을 가하는 중이다.
더그 밴도우 케이토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의 반한 운동은) 오로지 중국의 평가를 깎아내릴 것이다. 어글리 차이니즈의 등장이다”고 비판했다.
호석 리 마키야마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역시 “정말 정신 나갔다. 이게 중국 스타일이다. 중국은 자국민을 끝없이 세뇌하고 누군가 진실을 말하면 화를 낸다”고 꼬집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와 파이낸셜타임스도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과거 갭과 메르세데스-벤츠도 비슷한 이유로 중국에서 불매운동 위기에 빠졌다. 민족주의가 팽배한 중국에서 외국 브랜드가 직면한 위험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일부 미국 누리꾼들은 중국과 나치를 합성한 차이나치(#CHINAZI)라는 용어를 만들어 공유하는 중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문화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차이나치 너무 적절해”, “중국은 전세계 아미를 적으로 돌린 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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