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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 적용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2주 동안 ‘2단계’로 조정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1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거리두기 강도를 조정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 총리는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한 바 있는데 2단계 수준을 유지함과 동시에 일반식당 포함 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을 저녁 9시 이후로 집합 제한하거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의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포장 및 배달만 허용 하는 등 실질적으로 거리두기 2.
5단계를 실시한 것.
이어 정 총리는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
추석연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으 ㄹ드릴 것이다.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총리의 중대본 회의 머리발언 전문.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계십니다.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하였습니다.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추석연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입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몸속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흡곤란, 피로, 폐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합니다.
지금은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난과 혐오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우리 공동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됩니다.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지지입니다.
서로간의 응원과 연대, 그리고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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