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X같은 일이 있어서 아직도 화가 안 가라앉네요.

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너도 한번쯤 화장실 몰카 찍혔을 거라는 남친”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때는 오늘 저녁. 일 마치고 남친(이하 개쓰레기)이 회사 앞으로 데리러 오기로 했습니다”라며 사건을 설명했다.

당시 너무 배가 고팠던 A씨는 남친을 만나자마자 회사 앞 쌀국수 집에 갔다고 한다.

식사를 잘 마치고 금요일이었던 이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경치 좋은데 야경 보러 가자”라며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A씨는 전날 생리를 시작해 죽음의 둘째날을 보내고 있었고 컨디션이 따라서 최악 중 최악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져서 남친에게 “오빠 오늘은 미안한데 집에 가서 쉬어야 할 것 같아. 생리대도 갈고 화장실도 집에서 가고 싶어”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남친은 “급하면 공중화장실 써라. 좀만 더 있다가 가자. 오늘 금요일인데 너무 빨리 헤어진다”며 A씨의 설득에 거절을 놓았다.

평소 A씨는 남자친구에게도 자신이 생리통이 심한 편이며 공중화장실에 몰카가 너무 많아서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기 싫다고 한 번 더 말했다.

이렇게 계속 썰전이 이어지자, A씨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아. 나 오늘 생리하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둘째날 엄청 아픈 것도 모르지도 않고 공중화장실 안 쓰는 것도 잘 알잖아. 매달 생리할 때 둘째날이면 오빠가 먼저 집에서 쉬랬으면서 오늘은 왜 그래? 내가 미안하다잖아”라며 분노했다.

이런 A씨의 말에 남친은 야. 내가 몇 달 참아줬는데 너 그거 가지고 그러냐. 그래 그건 그렇다 치자. 근데 공중화장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몰카? 어차피 얼굴 안 나오고 니 똥X랑 거기만 나오는데…”라는 망언을 했다.

그 순간 A씨는 남자친구의 뺨을 쳤다.

A씨는 집에 돌아와 “내가 저걸 남친이라고 1년이나 만났다니…뭐? 똥X? 거기? 참내… 택시 타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실성한 사람처럼 눈물이 터져나왔어요. 그 와중에 택시 아저씨가 아가씨 뭔일인지 몰라도 울지 말라고 곧 크리스마슨데 산타 할아버지가 우는 아이한테 선물 안 준다고 캐롤 틀어주시는데… 난 또 그 상황 속에서 귀엽다고 느낌. 자기 딸이 알려줬다면서”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다들 저런 쓰레기는 거르세요.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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