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화장실도 못 가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고생하던 소방관들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뻗은 이가 있다.
9일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삼환아르누보 인근 6층 규모의 자사 영업점을 ‘현장 지휘본부’로 내줬다.
벤츠가 영업점을 제공하기 전까지 930여 명의 소방관들은 지난 8일 밤 11시7분부터 8시간 가량 길 위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차장 한켠 바닥에 누워 잠시나마 잠을 청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은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이후 “소방관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업점은 정상 영업일이었으나 모든 영업을 멈추고 소방관들을 위해 건물을 내어줬다.
이에 소방관들은 “밤새 화장실도 못 가고 어려움이 많았다. 잠시 숨을 돌릴 장소도 없었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다.
스타자동차는 소방관들에게 휴식 장소는 물론이고 식사까지 제공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