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무릎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김만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면 무릎에 손을 대고 무릎을 움직여 봤을 때도 손으로도 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 하단과 경골 상단이 만나는 관절로, 관절 노화가 진행되면 관절 내 수분이 줄어드는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 연골판의 탄력과 기능이 떨어지고 골 연골의 강도도 약해지면서 연골이 벗겨지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며,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연골이 벗겨져 노출되고 뼈끼리 마주치면서 이렇게 소리가 나고 관절의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마모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무릎 내에서 뭔가 삐거덕하고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C자형 연골로, C자 모양이 마치 초승달과 비슷해 반월상 연골판이라 부른다.
반월상연골판은 체중 전달과 충격을 흡수해 무릎이 안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에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서 삐걱대며 뻑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퇴행설관절염과 달리 젊은 나이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상태로 빠르거나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손상될 수 있다.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될 때 많이 동반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 중 가장 흔한 램프병변의 치료가 늦어지면 퇴행성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