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대생이 새로운 썸남이 생겼다며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과거 화제가 됐던 고민글이 올라왔으며 사연자 A씨는 군대 간 지 한 달 정도 된 남친이 있는 ‘곰신’이다. 곰신이란 군대 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고무신’이라 일컫는데 이를 줄인 단어라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학 선배랑 썸을 타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어 “제가 쓰레기인 건 맞다. 근데 사귀고 150일 만에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서 힘이 든다”며 “오빠가 잘 해줘서 만나야 할지, 남자친구와의 의리를 지켜야할 지 기로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고 하며 누리꾼들을 더욱 충격 받게 한 것은 다음이다.
썸남과 함께 수료식에?…누리꾼 반응 뜨거웠으며 A씨는 다음 주에 있을 남자친구의 수료식에 현재 썸남인 대학교 오빠와 가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다.
A씨는 “(오빠가) 자기랑 같이 가서 친오빠인척 해보자고 한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싫다고 했는데 한 번만 부탁이라고 꼭 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고 하낟.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의리는 이미 안 지켜놓고…”, “이걸 고민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4년 전 강동구 대신전해드립니다에 익명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나 황당한 사연인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과거 한 소셜 데이팅 업체가 20~30대 미혼 남녀 1449명(남성 734명, 여성 715명)을 대상으로 군화와 고무신의 이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먼저 ‘군생활 중 이별을 맞거나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본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 58.2%가 ‘없다’를 선택했다하지만 41.8%의 남성이 ‘있다’를 선택했다. 10명 중 4명이 군대에서 이별을 경험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 84.2%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오직 15.8%의 여성 응답자만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여자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원인’은 무엇일까?
남성 66.6%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다른 이성이 좋아졌기 때문이 18.5%, ‘소개팅, 미팅 등 여자친구 주변의 유혹 때문’이라는 답이 7.4%를 차지했다.
여성 역시 62.5%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때문’이라는 답변에 응답했다고 하며 다음으로 ‘다른 이성이 좋아졌기 때문'(19%), ‘소개팅 미팅 등 주변의 유혹 때문'(6.2%)이라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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