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에게 갑질한 학원 강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의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배달기사 한 명이 황당한 일을 겪고 멘탈을 못잡고 너무 억울해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배달원 B씨는 학원으로 음식을 배달했다. 주문한 학원 강사는 “지금 바쁘니까 아래 내려가서 기다려달라. 내려가서 기다리면 계산하러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5분에서 10분가량 지났음에도 내려오지 않자 B씨는 다른 배달오더를 배정받고 시간이 촉박해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학원 강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까 그냥 기다려라”고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다. 계산부터 해달라는 요청에도 여러가지 핑계로 계산을 늦추다 결국 뒤늦게 결제를 했다.
이후 B씨는 다른 오더를 받아 배달을 하던 중 학원강사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학원 강사는 “본인이 공부잘하고 학교다닐 때 공부 잘했고 했으면 배달 일 하겠냐”, “기사들이 뭘 고생해요.point 70 | 그냥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하면서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잖아요”, “돈을 못버니깐 그 일을 하겠죠”, “내가 일주일에 버는 게 천만 원인데”, “그렇게 배웠어요? 부모한테?” 등 막말을 뱉었다.point 203 |
심지어 부모님 욕을 하며 약 20분간 통화한 후 전화를 끊었다.point 26 | 1
A씨는 “배달원은 너무 어이없어서 녹음을 했고 도가 지나쳐서 어떤 불이익을 주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가 실수를 한 건지 궁금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런 인성으로 무슨 애들 가르친다고”, “너무 충격적이다”, “일주일에 천만원 버는 바쁜 사람이 배달 칠천 원 때문에 진상 떨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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