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커뮤니티
고려대학교 학생이 자부심 뚝 떨어지는 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이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류애 충전되는 어제 자 고려대 에브리타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
작성자는 고려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공유했다.
공개한 사진에서 고려대학교 한 익명의 학생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0분에 ‘스카이 자부심 뚝 떨어지는 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만 먹은 배달 음식, 음료 다 그대로 있다. 좀 치워보려고 나왔는데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 이런 애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고 있는 거냐. 지능과 인성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듯”이라며 고려대 인근 광장의 길거리 사진을 업로드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연고전 뒤풀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유입되면서 거리에 쓰레기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러자 약 7분 뒤 또 다른 고려대학교 학생이 “혹시 사람 모아서 치우면 같이 할 생각 있느냐”라고 물었고,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학생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댓글을 남겼다.
이렇게 모인 학생들은 광장 청소에 나섰고, 깨끗해진 거리 사진을 업로드하며 청소 후기를 남겼다.
한 익명의 학생은 이날 오후 9시쯤 “청소 끝났다.
생색 반 경각심 반으로 글 올린다. 글 보고 냅다 나와 솔선수범하신 학우분들도 감사하고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멈춰서서 도와주신 분들도 감사하다.열댓 분이 모이니 정말 한 시간도 안 되어 끝났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잘 노는 것도 좋지만 이에 대한 책임도 질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고려대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해당 게시물에는 “인성도 스카이다”, “멋있다”, “대학 문제가 아니라 어디나 소수의 양심적인 지능인 들이 세상을 살려가는 거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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