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짜리 악어를 무료 분양했던 유튜버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인기 유튜버 다흑님은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아웃사이더에게 애완 악어 ‘가또’를 무료로 보냈다. 당시 가또와 만난 아웃사이더는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다흑님은 ‘가또가 죽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다흑님은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 달 뒤에 내용을 전달받았다. 성체 돼지코거북이와 베이비 드워프카이만의 합사로 인해 먹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흑님은 “파충류 사육을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법이긴 한데 폐사하고 몇 달 뒤에 그 소식을 접하니깐 난감하다. 그것도 사육당사자가 아닌 해당 업체 직원한테서 (들었다)”고 말했다.
글이 올라온 지 약 한 달 뒤인 지난달 24일 ‘가또의 폐사신고완료 그리고 시체의 분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다흑님은 “얼마 전 폐사 사진을 받았다”면서 가또의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먹힌다고 죽지는 않는다”라면서 “(가또가)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추측하건대 며칠 내내 돼지코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닐까 싶다”며 말했다.
그는 “폐사 개체 양도를 요청드렸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고 다시한 번 며칠 전에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관리 생물이 많다 보면 하나하나 신경쓰기 어렵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한 번만 연락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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