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해외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항공기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담배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16년 5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그리스 크라테섬 남쪽 지중해에 불가사의한 상황에서 추락한 사고의 원인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행기는 상공에서 추락하기 직전 격렬하게 방향을 틀었지만 추락을 피할 수 없었고, 해당 사고로 66명의 승객 전원과 승무원이 사망했다.
당시 이집트 당국은 비행기 추락 사고 희생자의 시신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었다며 여객기가 테러 공격으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빙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식 조사 결과 조종사가 조종석에서 불붙인 담배 연기가 비상용 마스크에서 누출된 산소를 실수로 점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이와 관련해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하기 몇분 전, 산소가 빠져나가며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집트 조종사들이 조종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관행은 금지되어있지 않았다.
유족들은 원인을 알게 되자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유족은 “우리는 2016년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아무로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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