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SBS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찾아 귀중품을 훔치고, 훔친 차에서 숙식까지 해결하는 30대 남성 A씨가 붙잡힌 사건을 보도했다.
A 씨는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SBS는 범행 당시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들 사이를 걸어 다니며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차량 안으로 들어간 뒤, 잠시 후 차에서 나와 건너편에 주차된 차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더니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귀중품을 훔친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그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의 경우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점을 노려 차를 훔치고, 이후 훔친 차를 운전해 또 다른 승용차 뒤에 멈춰섰다.
차량 곳곳을 뒤지고 돌아온 A씨 한 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 역시 절도한 차량으로 A씨는 해당 차 안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 안에는 시리얼과 우유 상자, 음료수병 등이 있었으며, 편하게 눕고 식사도 해결하기 위해 좌석을 뒤로 밀고 젖혀 놓은 모습이었다.
경찰은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지난해 말 출소한 뒤 일정한 주거지와 직업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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